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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베트남 다낭 여행 2일차(오행산, 호이안, 맛집 : 미쓰리) 후기

아침부터 뜨거운 하루가 시작 될 것 같았던

베트남 다낭(오행산, 호이안) 2일차입니다.

베트남 호이안 소원배

 

어제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다낭의 날씨는 맑다.

오늘은 베트남 오행산(마블마운틴)과 호이안을 방문하고자 한다.

오늘은 호텔 조식을 먹고 관광지 2곳을 방문하려고 한다. 한 곳은 오행산, 마블마운틴이라고 불리는 동굴 산이다. 이 곳은 베트남 전쟁 때 사용된 미군의 마블 마운틴 공군 시설과 매우 가까이 있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동굴 산 안에서 베트남 군인들을 치료했다고 한다. 

다른 한 곳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이다. 이 곳은 역사적으로 번성했던 무역항이었다고 한다. 16~17세기에는 일본인이 많이 거주하여 일본인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한다. 실제로 방문해 보니 일본식 전통 가옥과 일본식 가교가 메인 스팟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오행산과 호이안

동선이 짜기 편한 코스 오행산(마블마운틴)-->호이안

여행 계획은 동선이 8할이다. 동선이 맞아야 하루 여행이 편하다. 다행히 베트남 다낭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는 길에 오행산(마블마운틴)이 있고 더 밑으로 호이안이 있다. 정확히는 다낭 DLG 호텔에서 오행산(마블마운틴)까지 7.3km, 차로 15분 거리이고 오행산(마블마운틴)에서 호이안까지 17,8km, 차로 30분 거리이다. 호이안은 어두운 밤의 거리가 낭만적인 도시로 오전부터 이동을 시작한다면 오행산(마블마운틴)을 방문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다양한 곳을 구경하는 것이 여행의 목적이기도 하니까. 필자는 호텔 리셉션 데스크에서 직원을 통해 1일 택시 기사를 구할 수 있었다. 가격은 90만동이었다. 왠지 다른 호텔도 있을 것 같다.

동선이 편한 베트남 다낭 여행 코스(오행산, 호이안)

 

오행산(마블마운틴) : 동굴산의 인상적인 풍경 but 시원하지 않은 동굴

오행산(마블마운틴)의 입장료는 없다. 다만 엘레베이터를 타고 오행산 위에 자리 잡은 사찰을 보려고 한다면 표를 끊어야 한다. 표를 구매하면 엽서 여러장을 사은품으로 준다. 오행산으로 들어가면 동굴의 높은 천장과 오랜 시간에 걸쳐 침식된 돌의 모양이 가장 인상 깊다. 특히 아래로 내려가는 코스는 '지옥행'으로 컨셉이 잡혀 있고 올라가는 코스는 '천국행'으로 컨셉을 잡아 둔 것도 재미있었다. 다만 역사와 배경에 대한 텍스트는 모두 베트남어로 되어있다. 아쉬웠다. 아마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국 군인의 눈을 피해 치료를 받던 비밀 공간이기 때문에 영어를 새기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경이로운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동굴이 매우 멋있게 자리하고 있다. 다소 습한 동굴이라는 점도 인상적이다. 덥지만 빛이 내려 오는 동굴에서 사진을 찍다가 보면 시간이 매우 빨리 간다.

 

오행산 동굴을 내려가는 모습
오행산 정상에 위치한 사찰

 

점심은 호이안 맛집 미쓰리(Miss Ly)

이 코스의 점심은 미쓰리(Miss Ly)에서 해결했다. 워낙 유명한 레스토랑이라 방문하고 싶었다. 추천해준 메뉴로 음식을 주문했는데 볶음밥 부터 완자, 튀김까지 모두 괜찮았다. 특히 가장 추천하고 싶은 메뉴는 망고 주스다. 망고 주스 가격이 한국돈으로 4천원 정도(8만동)였는데 너무 맛있었다. 한국에서처럼 냉동 망고와 망고 시럽으로 제작되는 주스가 아니라 진짜 망고를 통째로 갈아서 만든 주스였는데 방문하게 된다면 놓치지 않았으면 한다.

호이안 올드타운 입구 쪽에 위차하고 있어 쉽게 찾을 수 있다. 베트남의 물가를 고려한다면 음식 값은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다. 맛있게만 먹으면 된다는 것! 여담이지만 Who is Miss LY?라고 물으면 주방에서 요리하고 있다고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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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리 · 22 Nguyễn Huệ, Cẩm Châu, Hội An, Quảng Nam 560000 베트남

★★★★☆ · 베트남 음식점

www.google.co.kr

호이안 유명 맛집 미쓰리

 

해가 지면 질 수록 매력적인 도시 호이안(Hội An)

오행산(마블마운틴) 관광이 생각보다 일찍 끝났기 때문에 호이안(Hoi An)에서 점심을 먹고 나서도 한 낮이었다. 매우 뜨거운 해가 내리 쬐고 있었다. 그러나 노란색 건물 벽이 쭉 이어진 골목과 다양한 물건을 판매하는 상점들이 매력적이다. 한국의 종로 익선동처럼 오래된 건물과 조화를 이룬 카페와 상점들은 참으로 매력적이다. 이 곳의 카페는 한 시간 단위로 이동하면서 모두 체험하고 싶었으나 현실적으로 불가능했다. 너무 아쉬운 카페가 눈에 아직도 선하다. 커피를 좋아 하신다면 꼭 2곳 정도는 방문해 보시길 바란다.

강을 가운데 놓고 양 옆으로 구경할 거리가 매우 많다. 그래서 호이안 관광 꿀 팁은 길따라서 쭉 걷고 쭉 돌아 오면 된다. 그러다가 피곤하면 발 맛사지 받으면서 나만의 씨에스타를 가지면 된다. 그래도 너무 덥다 싶으면 적당한 카페에 가서 선풍기를 쐬며 모히또 한 잔을 하고 일몰이 찾아 오기를 기다리면 된다.

너무 매력적인 호이안 카페들
밤이 되면 열리기 시작하는 야시장
오타바이까지 사고 싶어지는 디스플레이
냄새나는 두리안 마저 감성적으로 만든다
수많은 소원배가 떠다니는 풍경

 

호이안(Hội An) 소원배 적정 가격은 50~60만동이라고 생각

호이안에 방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원배를 타고자 한다. 불 켜진 거리와 나룻배에서 바라 보게 되는 초저녁 하늘은 매우 아름다운 체험이기 때문이다. 필자도 그렇게 경험했다. 다만 가격이 문제다. 여기는 적정 가격이 표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흥정을 잘 해야 한다. 뱃사공들은 그 때 최대한 빨아 먹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참고로 배를 태워 주는 시간 약 20분이다. 필자가 3번의 흥정을 해 본 결과, 20분에 보통 2인 기준으로 100만동(한국 돈 5만원)을 부르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나 필자가 전용 택시 기사를  섭외해서 호텔-->오행산-->호이안-->호텔로 이동하는 비용이 90만동(한국 돈 4만 5천원)이었다.

결론은 터무늬 없이 비싸다는 것이다. 물론 여행가서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냐고들 하지만, 그렇게 흥정해 보는 것이 또 여행의 매력 아니겠는가.

필자는 매우 운이 좋게 10만동(한국 돈 5천원)에 탔다. 까탈스럽게 생긴 남자가 위에서부터 계속 시끄럽게 흥정을 하며 내려왔기 때문일까. 처음에는 70만동까지 깎았는데 욕심이 생겨서 50만동으로 태워줄 사람을 찾으며 내려오게 되었다. 흥정도 처음이 어렵지 다음은 쉽게 되더라. 그러다가 한 여성분이 10만동이 그냥 타라고 해서 뱃사공에서 10만동을 팁으로 주고 탔다. 나름 여행의 묘미였다.

어디를 가나 소원등 2개는 공짜라고 한다. 그러나 이게 돈 받고 팔 퀄리티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