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안 쓰는 물건을 정리해 보기로 했다!
새해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해서 빠르게 당근마켓을 재설치했다
대상 품목은 캐논 미러러스 카메라 eos m2였다. 2016년에 일본 여행인가 중국 여행인가 첫 해외 여행으로 들뜬 마음에 덜컥 면세점에서 구매했다. 그리고 나서 중국, 일본, 태국까지 함께 여행을 다녀온 녀석이었다. 하지만 그 이후로 취직한 다음 3~4년은 카메라 가방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구매자님이 셔터 컷수를 알려 달라고 해서 인터넷으로 방법을 찾아 보았는데 오래된 모델이라 그런지 프로그램에서 지원 가능한 모델이 아니었다.
당근 마켓으로 동네 주민에게 중고 거래하는 기분은 산뜻하다.
중고 거래의 만족도가 생각보다 높은 것 같다. 판매자의 입장으로 접근하면 매우 괜찮은 경험이다. 자신에게 필요 없는 물건을 필요한 사람에게 일정 금액을 받고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쓰는 물건에 갑자기 가치가 생겨 버렸다.
쿨 거래를 위해서 상품을 올리기 전에 베터리를 충전하고 작동 유무를 잘 체크해 보았다. 오래 사용하지 않아서 켜자마자 날짜 설정을 하라는 화면이 나왔다. 그 외에는 별 다른 이상이 없었다.
빠른 거래 성사를 원한다면 동일 제품의 가격 확인 필수
캐논 EOS M2가 당근 마켓에서 18만원에 올라가 있었다. 물론 나의 제품보다 구성품이 조금 좋았다. 카메라 가죽 케이스와 베터리가 1개 더 있었다. 나는 15만원에 상품을 올렸다. 바로 다음 날 채팅 연락이 왔다. 구매가 빠르게 성사되었다. 그 분도 직장인이라 7시 30분에 동네 보건소 앞에서 만나기로 했다. 당근 마켓 채팅 창이 앱 안에 연동되어 있어 개인 연락처 공개 없이도 쉽게 서로를 알아 보고 거래할 수 있었다.
"저기 혹시 당근이신가요....?ㅎㅎㅎ"
옷은 거래가 안 되는 것 같다
중고 거래로 옷을 파는 것은 명품 브랜드가 아니면 쉽게 성사될 것 같지 않다. 핏더사이즈 oam 제품으로 나온 한정판 럭비티를 캐논 카메라 보다 이전에 올려 두었다. 하트 1개만 있을 뿐 누구도 연락이 오질 않는다. 아무래도 남이 입던 옷을 돈을 주고 구매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기성복 유통이 너무 잘 되어 있기 때문에 착한 가격으로 좋은 옷을 구매할 수 있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당근 마켓에는 수많은 중고 옷이 올라 온다. 아무래도 누구가 사 놓고 안 입게 되는 옷들이 많기 때문인 것 같다. 다음에도 판매할 수 있는 물건을 찾아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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