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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 카메라

충무로 고래사진관 스캔 후기(라이카 AF-C1)


일본 후쿠오카 여행을 다녀오고

그 곳의 풍경을 필름 카메라에 담아 왔습니다.

 

예전부터 포스팅으로 공유드리고 싶었던

"충무로 고래사진관"에서 필름을 스캔했습니다.

 

필름 카메라를 애용하고 계신다면

자신이 찍은 사진을 직접 보정하면서 스캔할 수 있는

"충무로 고래사진관" 체험을 추천드립니다.

고래사진관

 

 


1. 필름 사진이 스캔되는 과정을 체험

자신이 찍은 필름 사진을 셀프로 스캔하고 모니터 화면을 통해 색감 보정이 가능합니다. Kodak 컬러 ISO 400 필름 기준으로 5,000원입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스캔을 위해서는 현상이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필름에 담긴 이미지를 눈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약품 처리를 하는 과정인데, "충무로 고래사진관"에서는 이 과정도 투명한 유리창을 통해 볼 수 있습니다.

 

현상이 완료된 필름을 사진관 직원이 가져다 주면 원하는 스캔 기계에서 스캔을 시작하면 됩니다. 스캔 기계 종류로는 "노리치", "코닥", "후지" 등이 있습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노리치"입니다. 스캐너마다 각각의 개성과 기능이 다른 것 같은데 대기자가 많다면 "노리치"가 가장 합리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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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충격적인 고래사진관 입구

 


2. 내가 원하는 색감으로 보정이 가능

필름 사진은 사진기의 색감과 필름의 감도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빛의 노출이 부족하거나 반대로 과도한 노출로 피사체가 적절하게 담기지 못했다면 분명 보정이 필요합니다. 대부분의 필름 현상소에서는 스캔 후 자동 보정 후 소비자에게 전달해 줍니다. 

 

즉, 24컷에서 36컷에 달하는 사진들을 자세히 살피고 전해 주는 것이 아니다 보니 자신이 찍은 사진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충무로 고래사진관"에서는 스캔한 사진들을 한장씩 살펴 보면서 화이트 밸러스 및 색감을 쉽게 보정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고래사진관에서 스캔 작업을 하며 너무 어두운 사진이나 너무 밝은 사진들을 보정해서 받곤 했습니다. 그러면 일반 사진관에서 스캔 받고 실망했을 사진들을 저의 만족도에 맞춰 건질 수가 있습니다.

 

고래사진관 스캐너 및 굿즈


3. 사진 인화 장당 300원  / 그 외 굿즈는 인터넷이 저렴

스캔 작업을 마치고 마음에 쏙 드는 사진이 있다면 골라서 출력할 수도 있습니다. 장당 300원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기본 사이즈 4*6으로 인화됩니다. 그 외 고래사진관에서는 필름 카메라 관련 굿즈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주요 상품들은 대부분 35mm 필름인데, 인터넷 유통이 되는 제품들은 인터넷이 더 저렴한 것 같습니다. 저는 여름이 끝나기 전에 2번 정도 더 출사를 나가 보려고 합니다.

 

여름 밤은 기니까 영화용 필름으로 야간 촬영도 해보고 서울의 핫한 동네로 나가 저만의 서울을 담아 내고 싶습니다. 이번에 스캔한 결과물 공유해 봅니다. 참고로 저의 사진 계정은 @juventa91 입니다.

 

후쿠오카 사진(고래사진관 셀프 스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