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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주문진을 완벽하게 여행하는 방법(주문진 수산시장,아침,점심,저녁)

주문진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오랜 친구들과 함께 다녀 왔습니다.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강릉행 KTX

남자 3명의 주문진 식도락 여행 공유드리겠습니다.

활동이라고 할 것이 많이 없습니다. 금요일 밤 기차를 타고 일요일 오후 2시 기차로 돌아 오는 짧은 2박 3일이었으니까요. 그 짧은 시간 동안 맛있게 먹었던 음식들과 소소한 가격 정보를 공유드리고자 합니다. 얼마 남지 않은 뜨거운 여름에 주문진으로 떠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비가 오는 주문진 해수욕장

 

주문진으로 가는 방법 : 강릉역에서 택시 이용(가격 : 28,000원)

밤 10시쯤 강릉역에 내린 저희는 망설임 없이 카카오 택시를 이용해서 주문진으로 이동 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주문진까지 약 18~20km 거리 입니다. 늦은 시간이지만 역 앞이라 택시가 바로 잡혔습니다. 가격은 약 28,000원 나왔습니다. 차로 이동한 시간은 20분 정도입니다. 막히지도 않아서 빠르게 달려 왔습니다. 그리고 늦은 밤 시간에는 신선한 회를 먹을 수 있는 곳은 없습니다. 수산 시장도 닫고 웬만한 횟집은 다 문을 닫습니다. 

 

결국 첫 날 저녁은 아쉽게도 페리카나로 때웠습니다. 

늦은 밤 도착한 강릉역과 첫날 저녁 페리카나

 

주문진 아침 : 철뚝소머리집(가격 : 12,000원)

전날 소주를 각 2병씩 하고 맥주 1캔까지 마셨더니 꼭 해장이 필요했습니다. 저희는 숙소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는 철뚝소머리집을 방문했습니다. 소머리국밥을 파는 곳입니다. 원래는 아침 늦게까지 자려고 했으나 금요일에 늦게 퇴근하고 다음날 새벽 첫 차를 탄 친구가 도착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아침 9시에 소머리 국밥을 먹으러 갔습니다. 겸사겸사 가게 된 것이죠. 너무 정신이 없었던 나머지 사진은 찍지 못했습니다. 위치 정보와 외관 사진만 공유드립니다. 맛은 매우 우수.

철뚝소머리집 | 카카오맵 (kakao.com)

 

철뚝소머리집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철둑길 42 (주문진읍 주문리 326-2)

place.map.kakao.com

출처 : 카카오 지도

 

주문진 점심 : 강릉수제버거(12,000원 ~ 16,000원)

아침을 거하게 먹고 숙소로 돌아와 다시 잤습니다. 퇴실이 가까워지자 저희는 주문진 해수욕장으로 이동했습니다. 숙소와 해수욕장이 멀어서 택시를 탔습니다. 기본 요금 4,000원 정도 나왔습니다. 해수욕을 즐기기 전에 식사를 하기로 하고 해수욕장 바로 앞에 있는 '강릉수제버거'를 갔습니다. 참고로 이 곳 버거 패티는 모두 새우 버거 패티 입니다. 거기에 매운맛 소스를 더할 수도 있고 감자 튀김 세트를 시킬 수도 있고 치즈 토핑 등등이 가능한 구조입니다. 저희는 버거 단품 2개와 세트 1개, 생맥주 3잔을 시켰습니다. 맛은 준수.

강릉수제버거

강릉수제버거 | 카카오맵 (kakao.com)

 

강릉수제버거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북로 222-30 1층 (주문진읍 향호리 8-22)

place.map.kakao.com

 

주문진 저녁 : 주문진 수산시장(회 포장 40,000원) / 금홍대게(한 마리 90,000원)

해수욕은 참 즐거웠습니다. 간만에 튜브 타고 파도 타고 노니까 재밌더라구요. 주문진 해수욕장 부대시설 정보도 공유드립니다. 파라솔 3만원 / 튜브 5천원(보증금 5천원) / 온수 샤워(4,000원) / 수건(1,500원) 입니다. 저희는 바보 같이 수영복은 챙기고 수건을 챙기지 못해서 수건까지 구매했습니다. 한 번 쓰고 버리기 좋은 수건입니다. 꼭 수건 챙기세요. 그냥 편의점에서는 비치 타월 15,000원에 판매합니다.

주문진 해수욕장 후기(너무 못생겨서 블럭 처리 했습니다)

 

각설하고, 저희의 마지막 숙소인 강릉SL호텔로 왔습니다. 다시 한번 쾌적하게 씻고 배가 고파질 때까지, 그러나 사실은 친구 한 놈의 회사 일이 끝날 때까지 숙소에서 쉬었습니다. 7시쯤 숙소를 나와 주문진 수산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저희는 유튜브에서 소개한 주문진 수산시장 '준영이네'를 방문했습니다. 위치를 찾기가 참 힘든데 신기한 것은 건어물 점포 주인이 친절하게 위치를 알려주고 심지어 경쟁사라고 할 수 있는 횟집에서도 '준영이네'를 알려 줍니다. 오히려 먼저 어느 집을 찾느냐고 물을 정도로 서로 돕고 돕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주문진 수산시장 '준영이네'에 겨우 도착해서 주인분께 남자 3명이 대게와 함께 먹을 양의 회를 추천해 달라고 했습니다. 친절하게 3만원짜리 돔을 추천 받았습니다. 저희는 추가로 오징어 1마리 1만원에 구매했습니다. 유튜브를 보고 왔다고 하니 작은 물고기 2마리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그렇게 구매하면 회뜨는 장소가 따로 마련되어 있는데 그 곳에 kg당 2천원을 주고 회를 떠야 합니다. 신기한 구조였습니다. 맛은 매우 황홀

주문진 수산시장 4만원짜리 회 포장

 

금홍대게는 수산시장에서 대게 거리를 지나서 맨 마지막에 위치해 있습니다. 홍게는 없고 대게만 하시는 데 대게를 먹으면 가게에서 술과 포장해 온 회를 함께 먹을 수 있습니다. 대게는 마리 당 9만원으로 해주셨습니다. 남자 3명과 포장한 회가 있어서 2마리면 충분할 거라고 권유 받았습니다.

주문진 대게 맛집 : 금홍대게

기본 찬이 좋고 초장 맛도 매우 일품입니다. 사실 주문진 수산시장에서 포장한 회를 어디서 먹어야 할지 막막했습니다. 젓가락도 초장도, 간장도 없었는데 이 곳 금홍대게에서 모두 해결되었습니다. 20분쯤 소주 1병과 회를 먹고 있으면 대게가 등장합니다. 정말 최고로 맛있는 음식이었습니다. 고생해서 월급 받고 일하는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는 결국 이 곳에서 소주 7병과 게딱지 밥 2개를 모두 먹고 나왔습니다.

매우 만족스러웠던 주문진 금홍대게

금홍대게 | 카카오맵 (kakao.com)

 

금홍대게

강원 강릉시 주문진읍 주문로 150 (주문진읍 주문리 309-1)

place.map.kakao.com

 

여기까지 소소하고 행복했던 친구들과의 여행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