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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한화 불꽃축제 후기(명당 같은 거 없습니다. 표를 구하세요.)

한화 불꽃축제를 다녀 왔습니다. 2022년 10월

 

│제가 처음으로 불꽃축제를 본 게 2013년이었고 그 때는....

2013년 그 때 저는 각종 블로그 후기를 찾으며 불꽃축제 명당을 찾았습니다. 당시 저는 대학생이었고 경제적으로 가성비 최적화된 인간이었죠. 하지만 그 곳에서 불꽃을 볼 수 없었습니다. 제가 찾아 본 글은 한강 건너편에서 사람에 치이지 않고 볼 수 있다는 글이었는데 정작 불꽃을 볼 수 없었고 굉장히 큰 실망감을 경험했던 기억이 납니다.

 

│진짜 불꽃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표를 구하세요! 명당은 없습니다.

2022년 저는 가까운 동생 덕분에 한화 불꽃 축제 표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표가 없었다면 이 축제를 다시 볼 생각도 안 했을 겁니다. 그 때의 고생과 실망이 아주 컸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어제 비로소 깨달았습니다.  왜 축제라는 이름이 붙고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시 찾는지 말이죠.

 

한화(한국 화약)에서 개최하는 불꽃축제는 "음악과 불꽃"으로 구성됩니다. 즉 그 현장에서 들을 수 있는 음악과 밤하늘에 펼쳐지는 화려한 불꽃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면서 관람객의 재미를 더해 준다는 겁니다. 이것을 경험하지 못했던 저는 단순히 불꽃만 바라 보는 행사인 줄 알았습니다. 딱히 뭐 볼게 없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었던 것이죠. 그것이 완전히 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한화 불꽃축제 2022년

 

│여의도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5시, 그렇지만 좌석은 선착순!

7시에 시작되는 불꽃축제이기 때문에 5시쯤 여의도에 도착했습니다. 저희가 관람하게 될 장소는 G구역이었습니다. 다른 A~G까지 관람 구역이 나뉘어져 있고 그 곳에 좌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희는 늦게 도착한 편이라 G구역의 앞자리 좌석은 대부분 가득 차 있었습니다. G구역의 끝까지 들어 갔을 때 빈자리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표를 구해서 입장하게 되면 좌석에 깔 수 있는 방석 같은 것을 줍니다. 이것은 그 좌석에 주인이 있다는 표식이 됩니다. 일행이 많다면 그 중 한 명이 자리를 맡아 놓고 음식을 사거나 화장실에 다녀 오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이 방석으로 꼭 표식을 남겨야 합니다. 늦게 도착해서 얻게 된 좌석에 대한 불만은 없었습니다. 불꽃을 원없이 봤기 때문입니다. 연예인 콘서트가 아니라 밤 하늘에 불꽃을 보는 것이기 때문에 뒤쪽 좌석도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한강 운치와 음식을 여유롭게 즐기고 싶다면 일찍 가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화 불꽃축제 좌석

 

│주차는 불가 / 음식은 눈에 보이면 먼저 사고 입장하는 걸 추천

저희가 배정된 G구역에서는 F구역까지 걸어 가야 편의점이 하나 있었고 G구역 입구에 닭꼬치 장사가 1곳 있었습니다. 내년에는 또 다른 구성이겠지만 표를 받아서 자리를 먼저 맡는 것도 중요하지만 샛강역이나 대방역에서 걸어 갈 때 보이는 음식을 미리 구매해서 들어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한화 불꽃축제 표

저는 반대로 표를 받고 좋은 자리를 구한 다음에 음식을 사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자리는 뒤쪽도 축제를 즐기는 데 무방했고 음식을 사는 게 너무 오래 걸렸습니다. 그리고 먹고 싶은 음식도 구하지 못했구요. 심지어 맥주도 4캔에 만원 이벤트를 안 했습니다. 

 

주차 같은 경우는 불가하다고 보시는 게 맞습니다. 축제가 끝나고 대방역으로 걸어 가면서 성모병원 화장실에 들렀는데, 그 곳 주차장을 이용한 사람들이 눈에 보였습니다. 주차가 불가하니 병원 주차장을 이용한 꼼수를 부린 것인데 사실 보기엔 안 좋았습니다. 정작 급하게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는데 말이죠. 조금 불편하더라도 대중 교통을 이용합시다.

한화 불꽃축제 : 유일하게 먹은 맥주와 인파

 

│한화 불꽃축제 사진 공유 : 불꽃을 음악과 함께 즐기세요

한화 불꽃축제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