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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밀리의 서재를 선택한 이유(한 달 무료)

책을 자주 사다 보면 이렇게 됩니다.

집 한켠에 놓인 책장에 책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읽고 아쉽지 않은 책들을 하나의 박스에 모아서 알라딘에 팔았습니다. 특히 이사를 가기 전이면 꼭 필요 없는 책들을 정리하면서 추억에 잠기곤 했죠. 살다 보면 그렇게 귀찮은 일이지만 꼭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면 이유도 모르게 재미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자주 하지 않고 집이 협소하여 넓은 책장이 없다면 아래 사진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 겁니다.

나의 작은 책장

책은 꼭 종이 책으로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때, 가볍습니다.

책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읽어 보니 좋았던 책들을 자시만의 서재에 보관해 두는 상상을 해보셨을 겁니다. 저도 나중에 언젠가 재정적으로 허락이 된다면 하나의 방을 서재로 만들고 제가 좋아하고 좋아했던 책을을 꼭 모아 놓고 싶습니다. 고리타분 하다고 할 수 있는 욕망이지만 저는 책 컬렉션의 재미를 이해합니다.

또한 종이 책에 인쇄된 활자를 읽고 메모하고 좋아 하는 구절에 표시하는 일련의 행동들도 좋아 합니다. 그것이 독서의 한 부분이니까요. 저는 이것을 독서의 입체적 체험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현 시대에서 스마트폰을 통해 모든 컨텐츠를 소비할 수 있습니다. 화면 안에서 나에게 노출되는 컨텐츠는 역설적이게도 어쩌면 2D에 가까운 체험 같습니다. 책을 넘기는 소리와 종이의 질감, 책의 냄새가 주는 입체적 경험이 아쉽게도 화면 안에는 없습니다.

이 두가지 이유로 저는 책을 항상 구매해서 읽곤 했습니다. 하지만 밀리의 서재는 정말 가볍습니다.

밀리의 서재(출처 : 구글 이미지)

 

가볍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습니다.

밀리의 서재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벌써 1권의 책을 다 읽었고 두 번째 책을 시작했습니다. 왠지 모르게 읽는 속도가 빠릅니다. 그리고 더 쉽게 책을 접하게 됩니다. 평소 스마트폰을 자주 사용하는 심리적 작용이 더 해진 행동 결과라고 생각도 됩니다. 하지만 만족스럽습니다. 11월 14일에 시작해서 7일째 되는 날 1권의 책을 완독했습니다. 책과 더 친해진 느낌이라 좋았습니다.추가적으로 성우가 녹음해 둔 오디오 북은 출퇴근하는 길에 듣기 너무 좋습니다. 특히 운전으로 출퇴근을 하고 계신다면 추천드립니다. 출근 길이 심심하지 않을 겁니다. 가격은 1년 정기 구독으로 결제하였고 1달은 무료입니다. 1년에 99,000원으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도 공유합니다. 바로 '하이라이트' 기능인데요. 전자 책에서 마음에 들었던 구절에 형광펜을 칠한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게 칠해진 하이라이트 구절은 따로 정리되어서 볼 수 있습니다. 책을 읽고 저처럼 리뷰를 하거나 독서 기록을 하시는 분이라면 정말 유용하게 사용될 것입니다.

 

밀리의 서재(나의 서재)

 

책과 더 친해지고 싶다면 밀리의 서재

아마 더 많은 책을 읽고 듣게 될 것 같습니다. 그 만큼 저의 마음이 풍족해지고 너그러워 지고 깊어졌으면 합니다. 삶이 각박하고 지치고 힘들 때 하나의 문장이 하나의 구절이 저에게 힘이 되었으면 합니다. 세상은 노력해도 언제나 저를 부족한 인간으로 만들어 가는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삶의 희망을 찾는 일은 책에서 시작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말이 길어졌네요. 연말 새로운 독서 목표를 세우고 싶다면 밀리의 서재를 한 번 구독해 보세요~

밀리의 서재(출처 : 구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