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

밀리의 서재로 읽은 정세랑 소설 - "아라의 소설" 책을 읽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가을이 다가 오고 있죠. 전자책 구독 서비스 밀리의 서재로 읽은 정세랑 작가의 신규 소설 "아라의 소설"을 소개합니다. 꾸준히 밀리의 서재로 책을 읽고 있습니다. 최근에 가장 재미있게 읽은 소설 한 편을 공유하려고 합니다. 바로 정세랑 작가의 "아라의 소설" 입니다. 단편 소설이 묶여 있는 소설로 총 21편의 소설이 실려 있습니다. '아라'라는 등장인물이 자주 등장해서 "아라의 소설"이 아닌가 싶습니다. 소설의 내용은 모두 다르지만 작가의 따뜻함과 아련함이 묻어 있어 좋았습니다. 이렇게 짧은 단편을 "엽편"이라고 하네요. 엽편(葉篇), 단편 소설보다 더 짧은 소설을 칭하는 말이라고 합니다. 나뭇잎에 작성한 소설처럼 짧다는 의미입니다. 어쩌면 요즘의 컨텐츠 트렌드에 딱 맞는.. 더보기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추천 - 여름 휴가 추천 도서(무라카미 T) 간만에 독서를 했습니다. 요즘에는 이상하게 소설 보다 에세이가 더 매력적 이상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20대 막 대학에 들어 갔을 때에는 문학 소설에만 관심이 가더니 30대가 들어서니까 에세이가 더 구미를 당기네요. 흥미로운 서사나 애절한 사연, 상상력이 폭발하는 공상 과학 소설 보다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낸 작품들에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나이를 먹은 탓일까요. 단순히 텍스트 취향이 변화된 걸까요. 그렇다고 소설을 아예 안 읽는 것은 아닙니다ㅎㅎ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 제목부터 궁금하다. 좋은 소설을 한 권 다 읽으면 끝에 남는 것은 어느새 좋아 하게 된 그 작가인 것 같습니다. 저는 무라카미 하루키 작가의 소설을 좋아합니다. 도 그렇고 도 재밌고 도 그랬습니다. 약간은 염.. 더보기
서영동 이야기 : 집은 재산이 아닌 주거권(조남주 작가) 부동산은 재산권이 아니라 주거권이라는 생각 부동산 문제를 접근하는 방식은 누군가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한 방향이 아니라 국민의 기본적인 주거권을 해결한다는 관점으로 바뀌어야 한다. 이 말은 계간지에서 한 논객이 했던 말이다. 필자 또한 최근에 전세집을 알아 보고 있는 상황에서 더욱 공감이 가는 말이다. 왜 부동산은 누군가에게 재산 증식의 수단이 되고 누군가에게는 사력을 다해 찾아야 하는 주거권이 되는 것일까. 끌어모으면 아파트를 살 수 있는 영혼은 대체 어떤 영혼일까. 조남주 작가의 소설 마지막 챕터에 적혀 있는 마지막 구절이다. 필자와 같은 또래일 수 있는 주인공이 불안정한 주거의 문제로 삶 자체가 흔들리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낮에는 학원에서 채점 강사 아르바이트를 하고 편의점으로 달려가 또 일을 한다.. 더보기
구의 증명(로맨스 소설, 첫사랑 소설, 겨울 추천 도서)-최진영 작가 올해의 로맨스 소설이라는 강력한 추천 저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이 추천한 올해의 로맨스 소설 : 구의 증명 밀리의 서재로 읽은 2번째 소설입니다. 올해 초부터 이 책은 올해 최고의 소설이 될 거라고, 꼭 읽어 보라고 추천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워낙 책을 읽지 못하던 시기라 연말이 다 되어서, 밀리를 시작하고 나서 읽게 되었네요. 과연 올해의 로맨스 소설이라고 칭할 수 있을 만큼 애틋했고 독자의 가슴이 미어지고 답답해질 만큼 아픈 이야기였습니다. 추운 겨울에 추천드리고 싶은 소설이네요. 지금 사랑하고 있다면 함께 읽기 좋은 책 주은공은 구(남자)와 담이(여자) 입니다. 그 둘은 영원히 사랑합니다. 구가 죽은 다음에도 말이죠. 담이는 구의 시신을 수습하여 자신의 방으로 들고 왔습니다. 그렇게 구를 보낼 수 없.. 더보기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밀리의 서재)-심리학 책 추천 인생은 생각보다 길어서 나와 '잘' 지내지 못하면 꽤나 불행할 것이다. 나를 이해하기 위해 읽기 좋은 책 :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 밀리의 서재로 책 1권을 읽었습니다. 완독하는데 7일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밀리의 서재를 통하니까 정말이지 책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우울한 저의 감정 상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책의 제목과도 같게 우울했던 저의 감정이 저의 태도가 되어 저의 주변 사람들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고 있었거든요. 가장 잦은 만남을 가지는 친구에게도 저의 우울한 감정이 만들어 낸 태도로 대하게 되었고 그 때문에 다툼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에 밀리의 서재에서 이 책이 딱 보이더라구요. 가장 기본은 '감정'이라는 것은 나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 지금 여러분이.. 더보기
밀리의 서재를 선택한 이유(한 달 무료) 책을 자주 사다 보면 이렇게 됩니다. 집 한켠에 놓인 책장에 책을 놓을 수가 없습니다. 예전에는 읽고 아쉽지 않은 책들을 하나의 박스에 모아서 알라딘에 팔았습니다. 특히 이사를 가기 전이면 꼭 필요 없는 책들을 정리하면서 추억에 잠기곤 했죠. 살다 보면 그렇게 귀찮은 일이지만 꼭 해야만 하는 상황에 놓이면 이유도 모르게 재미 있는 일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자주 하지 않고 집이 협소하여 넓은 책장이 없다면 아래 사진과 같은 상황에 놓이게 되었을 겁니다. 책은 꼭 종이 책으로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때, 가볍습니다. 책을 좋아 하시는 분들은 읽어 보니 좋았던 책들을 자시만의 서재에 보관해 두는 상상을 해보셨을 겁니다. 저도 나중에 언젠가 재정적으로 허락이 된다면 하나의 방을 서재로 만들고 제가.. 더보기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겨울 추천 도서) "강한 것이 살아 남았다"는 통념은 깨져야 한다! 우리는 서로에게 다정하기 때문에 살아 남았던 것이다. 생물학 관점에서 '인간'이라는 종이 살아 남았던 이유를 탐닉하다. 현생 인류(호모 사피엔스)가 지구의 정복자가 되기 이전에 인간은 총 5가지 종이 경쟁했다. 호모 사피엔스, 네안데르탈인, 데니소반인, 에렉투스, 하이델베르크인이 지구 곳곳에서 무리지어 살아가고 있었다. 작가는 이 경쟁자 사이에서 호모 사피엔가 최종 승리자가 된 것에 의문을 품고 있다. 번식이라는 유전자의 최종 목적을 기반으로 이루어지는 '자연선택'에도 반드시 과화적 이유와 인과적 절차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생각은 상상력이 풍부한 독자라면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가 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숨 쉬며 살아가고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 더보기
미스터 션샤인 소설 책 후기(겨울에 어울리는 소설) 추운 계절이 다가 오고 있습니다. 이맘 때가 되면 가장 생각나는 드라마가 있습니다. 바로 "미스터 션샤인"입니다. tvN에서 제작한 김은숙 작가 극본의 드라마 은 겨울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장면이 많았습니다. 그래서인지 몇 번을 돌려 보았음에도 겨울이 찾아오면 문득 다시 생각나는 그런 드라마입니다. 가슴이 사무치는 관계는 저의 마음 속 깊이 남아 매년 겨울마다 돌아 오나 봅니다. 특히 '유진 초이' 역할을 맡은 이병헌의 목소리는 보고 듣는 이로 하여금 깊은 울림을 남겨 줍니다. 그 외에도 구동매의 임을 향한 처절한 마음과 김희성의 배려심 넘치는 모습은 사람과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 대해서도 많은 깨달음을 줍니다. 기억하고 싶은 장면과 기록하고 싶은 대사들 좋은 드라마를 보았고 몇 번을 반복해서 보았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