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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여름 휴가 추천 도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선택한 이유!

먹고 사는게 힘드니까, 그냥 갑자기 철학 책을 읽고 싶어졌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필자는 계란 한 판을 갓 넘긴 나이로, 영업 사원 직무를 수행하고 있다. 상반기 매출을 맞추느라 개고생을 심하게 했더니 7월 들어서 번아웃이 제대로 왔다. 모든 것이 무의하고 주변 사람들과도 멀어지게 되었다. 퇴근을 하고 나면 주어지는 소중한 나의 시간은 2~3시간 정도다. 그 시간에 나는 행복을 찾아야 하고 스트레스도 풀어야 한다. 하지만 이미 수명이 다한 베터리를 품고 있으니, 퇴근하고 나면 베터리 절전 모드가 자동으로 켜지고 어떤 것에도 흥미를 갖지 못하게 된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최선의 삶을 살 수 있을지를 고찰하고 있는 거라네.

필자는 소크라테스를 잘 모른다. 근데 저자 에릭 와이너는 잘 알고 있어서 이해하기 쉬웠다. 소크라테스는 질문을 통해 자기 자신을 찾았다고 한다. 그 당시 그리스에 살고 있는 모든 이에게 집요하게 질문하고 논쟁을 했던 이유가 바로 자기 자신 찾기 위함이었다. 그 질문들은 다른 이에게 던져지는 동시에 자기 스스로에게도 던지며 삶의 이유와 지혜를 찾았던 것이다.

 

 

작가의 경험담 : 질문을 경험한다는 것

에릭 와이너는 제 2장에서 소크라테스가 추구했던 "질문의 경험"을 친구 제니퍼를 통해 체험한다. 저자는 자신이 충분히 성공하지 못했음을 친구 제니퍼에게 토로했다. 제니퍼는 한동안 말이 없다가 이렇게 대답한다. 
"성공은 어떤 모습이야?"

저자의 머리를 강타한 질문이 그 글을 읽고 있는 나에게까지 요동쳤다. 왜 성공하고 싶으냐고 물었다면 그냥 모두가 성공하고 싶어하니까, 얼마나 성공해야 충분하냐고 물었다면 지금 보다 더 성공하고 싶지. 이렇게 대답이라고 할 수 있었을텐데. 나에게 성공은 어떤 모습이냐고 책이 물었다. 나는 나 스스로에게 대화를 신청했다.

 

 

그 다음 이야기가 더 기대되는 책

여름 휴가 시즌이 어느덧 다가 왔다. 직장인의 1년 중 가장 그나마 설레고 쉴 수 있는 기간이다. 휴가임에도 모든 것이 무의미하다고 느껴지신다면 에릭 와이너의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를 권해 본다. 철학이라고 어렵지 않았고 간만에 몰입해서 읽을 수 있는 좋은 책이 될 것 같다. 여름 휴가에 책 한 권 추천드린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이미지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출처 :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