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남는 건 오직 '사진' 아니겠습니까!
큰 맘 먹고 제주도에서 커플 스냅 사진을 찍기로 했습니다.
근데 이게 뭡니까. 여행 내내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주도 8월 마지막 장마에 제대로 걸렸습니다. 원래는 2일차에 스냅 사진을 찍기로 했으나, 돌풍을 동반한 비가 쏟아져서 취소되었습니다. 일정을 연기할 수 있다는 사진 작가님의 말에 3일차로 스냅 사진 일정을 옮겼습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말이죠.
스냅 촬영 장소는 제주도 비밀의 숲(구좌읍 송당리)
https://place.map.kakao.com/82389937
비밀의숲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2173
place.map.kakao.com
이곳은 스냅 사진을 결제하면서 알게 된 장소입니다. 사실 제주도 여행에서 이곳을 방문하려는 계획은 없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기 위해 방문하는 곳인 것 같지만 렌트카가 없으면 방문이 어려워 접근성이 좋지는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까지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은 아닌 것 같더라구요. 물론 제가 방문할 때에는 비가 쏟아지는 날씨였습니다.
주차는 비밀의 숲 입구 양옆으로 공간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입구에 가까울 수록 빈 공간이 없기는 합니다. 조금 걸어도 좋다면 여유로운 장소에 하시면 관광이 끝나고 나갈 때 편할 것 같습니다. 주차를 마치고 나면 아래와 같은 매표소가 있습니다. 입장료가 있습니다. 인당 2천원입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사유지이기 때문입니다. 여행 프사를 건진다고 생각하면 그렇게 부담스러운 가격은 아닙니다.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사진
1시간 남짓의 스냅 사진이 끝나고 저희는 휴대폰으로 여러 사진을 남겼습니다. 숲의 많은 부분은 편백나무 숲길이 차지합니다. 그곳은 위로 높게 뻗은 편백나무가 빼곡히 자리하고 있어 길 중간에 서서 찍으면 원근감 넘치는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이곳이 가장 사진 찍기 좋은 곳 같더라구요. 사람들이 지나 다녀도 잘만 서면 사람이 없는 것처럼 찍을 수도 있습니다. 이 곳에서 젊은 신랑 신부가 서로 예복(웨딩드레스, 턱시도)을 바꿔 입고 스몰 웨딩 사진을 찍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화전동 사진관 가격은 10만원(2인 기준, 1시간 촬영, 보정 5컷, 장소 변경 가능)
1시간 촬영이 3~4곳 장소에서 이루어집니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머리가 많이 휘날립니다. 머리 숱이 적은 저는 찍는 내내 불안했답니다. 그런데도 사진 작가님은 좋다고 말씀해 주셨죠. 원본 사진은 7일 이내 메일로 옵니다. 압축을 풀면 몇 천장의 사진이 있는데 그 중에서 보정을 원하는 5컷을 고르시면 됩니다. 저는 보내 놓은 상태이고 보정까지는 최대 2주가 소요된다고 합니다. 보정도 흩날린 머리카락 수정은 어렵다고 하네요ㅠ 참조하기시 바랍니다. 보정된 사진이 나오면 후기를 한번 더 공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나마 보정이 없어도 공개할만한 사진 1장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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